“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이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자동차) 공장들이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내달 2일부터 부과되며, 이를 통한 연방정부의 세수 증가는 연간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이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것은 철강·알루미늄(3월 12일)에 이어 이날 자동차가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달 2일부터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가 적용된다”고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상호관세가 “매우 공정하고 관대해서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 추가와 상호관세 집행이 발표됨에 따라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통상전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별 기자자동차 외국산 외국산 자동차 상호관세 집행 이날 자동차